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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를 알면 열을 볼 수 있을까(ft. 사람됨됨이를 판단하는 사람들)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는 속담이 있다. 기억하기론 2가지 뜻이 있다. 1. 하나를 배우면 열을 깨우친다. 보통 똑똑한 아이나 학생들을 지칭하거나 칭찬할 때 쓰는 말이다. 2. 하나를 보면 다음에 일어날 10가지도 추측을 할 수 있다는 말이다. 보통 사람들의 행동이나 말을 보고 하는 말이다. 오늘은 두번째 것을 이야기하고 싶다. "그 사람 하는거 보니 알겠어" "야, 100%야 그런 친구 있어서 이해가" "술집에서 2차를 안갔다고? 술집에서 일하면 어떻게 2차를 안가?" "딱 그런 인간이네, 그런 인간이야" "야, 딱 보면 모르냐?" 사람들은 무의식적으로 이런 말들을 많이 한다. 이는 자신의 내적인 모습에 설정된 판단하는 기준이라고 말하고 싶다. 그 기준은 앞에서도 말했다시피, 행동이나 말을 통해서다... 2020. 5. 22.
민폐인가 이기주의인가(ft. 전화할 때 큰소리로 말하는 사람들) 전화기는 발명은 역사속에 희대의 아싸였다. 거리가 멀어도 안부를 전할 수 있었고 유용한 물건이었다는 것. 또한 어느 한 자리에 딱 고정되어 있을 때 좋았다. 필요하면 꼭 그 장소에 가서 전화를 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다만 줄서서 차례가 올 때까지 서 있어야하는 시대도 있었지만 그만큼 우리 생활에 필요성을 충분히 인정받았다. 지금은 세상이 너무 발전했다. 이젠 가지고 다닐 수 없었던 전화기를, 줄서서 기다리며 전화하던 그 장소를, 손에 들고 다니며 모두가 하나씩 거진 들고 다니는 시대가 되었다. 이젠 굳이 전화를 할 필요도 없다. 글자를 남기면 상대가 볼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예전에는 글자가 적힌 편지를 보내면 며칠 몇주나 기다려야했는데 말이다. 그 큰 전화기가 손바닥안으로 들어오는 시대를 도래했을 .. 2020. 5. 20.
떡 하나먹고 저 세상간다(ft. 요양원 죽음 경험담 이야기) 노인들이 계시는 요양원 가본적 있는가? 이곳은 몇 십년 뒤에 자신의 미래를 볼 수 있는 곳이다. 여기서 일하다보면 다양한 경험을 하게 되고 죽음에 대해서 생각도 많이 하게 된다. 여기 있는 분들을 보며 "나는 이렇게 살지 말아야 하지"라는 단순한 생각은 들지도 않는다. 누구나 인생은 잘 살고 싶고 성공하고 싶고 인정받으며 살고 싶어했기 때문이다. 아직도 그때가 아른아른 거린다. 사람의 목숨이 순식간이라는 것을 몸소 깨닫고 얼마나 인생이 허무하다는 것을 깨달았던 순간 말이다. 한국에서는 떡을 자주 즐겨먹는다. 무슨 행사가 있으면 떡을 선물로 주기도 하고 이사가면 떡을 주변에게 돌리기도 한다. 요양원도 마찬가지다. 어떤 큰 행사가 있는 날에는 떡이 제공된다. 그게 최소한의 예의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러던 .. 2020. 5. 19.
선택장애를 겪는 현대인(ft. 자기 결정 장애) 못 살던 때가 있었다. 먹을 것도 없고 컴퓨터도 없던 시절. 논과 밭, 산과 들, 계곡을 뛰어다니며 놀았던 할아버지, 할머니 세대였다. 이들은 자신들이 태어난 시대의 선택권이란 없었다. 먹을게 없으면 없는 것이고 먹을 게 있으면 맛있던 맛없던 먹었던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자녀들에겐 먹을거 하나는 풍족하게 먹이고자 노력했던 나날들, 그 결과가 몇 세기도 아닌 몇 십년만에 이루어졌다. 세계에선 이걸 보고 다들 이렇게 말하지. "한강의 기적" 실은 6.25 전쟁이후 한국의 상황은 거의 회생불가능한 듣보잡 나라였다. 그러니 전쟁이후 참전군인들이 한국을 볼 때면 어떻게 이렇게 바뀌었나 상상을 할 수 없는 것이다. 본론을 돌아와서 현대사회는 먹을게 넘친다. 너무 넘쳐서 메뉴를 갖다놓고 수심차례 고민한다.. 2020. 5. 17.
지갑을 열고 싶을 때(ft. 돈 쓰는 이유) 많은 사람들이 착각한다 돈이 많아서 여유가 있어서 돈을 쓴다고 생각한다. 사람은 단순하다. 돈이 있으면 쓰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빚을 내서라도 돈을 쓰려는 사람도 있다. 그러므로 사람들이 돈이 많아서 돈을 쓰는 것이 아니며, 돈이 없어서 돈을 아끼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여유가 있는 사람들이 돈을 쓰고자 하는 집착을 버릴 때도 있다. 말이야 돈을 쉽게 번다고 하지만 그만한 노력과 시간이 투자되지 않으면 얻을 수 없는 것이기 때문이다. 한국에서 돈에 관한 것중 식당에서나 카페에서 카드를 내미는 문화, 돈을 내는 문화가 있다. 선배라서, 돈 많이 벌어서, 일을 해서, 잘 나가서 등등 많은 이유가 붙는다. 최근엔 많이 사라졌지만 그래도 있는 문화, 여자와 밥먹은 것은 남자가 낸다. 모두 하나의 문화이다. 하지.. 2020. 5. 16.
시간은 허비해도(ft. 최저가로 사고 싶었어!!) 사람들은 어떤 물건이 마음에 든다고 생각하면 검색하여 찾아보기 시작한다. 상품 후기와 리뷰도 빠짐없이 꼼꼼히 본다. 대부분 사람들은 상품후기나 리뷰에 좋지 않다는 말이 많으면 더 이상 보지 않는다. 이미 물건을 구매한 사람들의 경험으로 퀄리티를 어느 정도 예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괜찮은 한 물건을 찾았다면 그때부턴 본격적으로 인터넷이든 가게이든 있는대로 다 뒤져서 같은 물건을 찾는다. 그것도 가장 가격이 싼, 최저가 물건을 말이다. 그 작업이 30분이 걸릴지, 1시간이 될지 2시간이 될지 아무도 모른다. 물건 하나 사는데 그 정도의 시간은 시간 아깝다 생각지 않고 투자한다. 그런데 그 물건을 중고로 구입한다고 가정한다면 말이 달라진다. 누군가가 21만원에 팔던 것을 12만원에 파는 사람이 있다면 .. 2020. 5.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