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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lues

설거지라도 해야하는 남자(ft. 요섹남 시대)

by Thinker 2020. 5. 25.

설거지라도 해야하는 남자(ft. 요섹남 시대)

 

요리하는 가족

 

 

드라마를 보면 종종 남자가 요리를 하거나 유명 예능 프로그램을 보면 요리사들의 요리경쟁을 펼치는 것을 보기도 한다. 특히 10분만에 제한된 요리재료로 뚝딱 만들어내는 "냉장고를 부탁해"라는 프로그램도 그에 포함된다. 마치 요리사나 요섹남, 요리하는 섹시남이 강조되는 시대가 된거다. 

 

하지만 만약에라도 여러분이 중국에서 태어났다면

요리하는 남자는 흔해 빠졌다는 걸 알게 된다.

 

설이나 추석처럼 대가족 모임이 있다면 대부분 요리는 누가할까? 한국이라면 며느리, 시어머니가 미리 사온 재료들이나 채소들로 아침부터 분주하게 움직이는 모습을 볼 것이다. 그때 남자들은 앉아서 이야기나 하거나 화투를 치거나 아주 전형적인 모습을 보게 된다. 요즘에는 이러한 문화가 지쳤는지 아니면 다들 맞벌이 하느라 바쁘게 살아가는지 주문해 먹기도 한다.

 

요리사

 

어쨌든 중국은 명절이나 특별한 날이 되면 보통 남자가 요리한다.

 

남자란 할아버지나 아버지, 아들을 말하는 것이다. 물론 평소생활에도 남자가 요리하는 경우가 많다. 아마 문화가 그렇게 정착된 것일거다. 시원시원한 요리 실력에 감탄이 나올 정도다. 그때 여자들은 뭐할까? 앉아서 이야기하고 쉰다. 한국문화로서는 죽었다 깨어나도 이해가 안가는 모습이다. 이런 이야기를 듣는 많은 한국 여자들은 본인들이 원하던 꿈의 나라가 있다는 것에 놀라곤 한다. 

 

맞다. 한국 여자들에겐 이러한 남자가 요리하는 중국문화가 정말 천국일거다. 남자가 요리하는 나라, 남자가 제사상 준비하는 나라, 여자는 요리를 할 줄 알지만 남자가 요리하는 꿈같은 나라가 있다니 놀랄만한다.  


그러나 부러워할 필요없다. 요즘 한국 남자들도 요리하는 남자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아니 요리는 하지 못하더라도 와이프가 요리를 하면 설거지를 해서라도 도와준다. 많이 나아진거다. 

 

초등학교 때만에도 반 아이들중에 자기 할아버지가 남자는 부엌에는 얼씬도 말라고 했다는 친구의 말이 기억난다. 당시에는 부엌에 칼도 있고 불도 있고 해서 그런가 생각했는데 그 의미가 아니였다. 남자는 여자가 하는 일에 손을 떼라는 의미였다. 하지만 이젠 한 세대가 지나고 나니 그러한 고정관념은 또한 사라졌다. 이젠 남녀가 집안일도 분담해서 하고 다같이 하며 살아가는 시대가 되었다. 게다가 한국여자들은 많은 부분 사회생활의 전선에 포진되어 있다. 결혼전에도 결혼후에도 일을 하고자 하는 욕구가 있다는 것이다. 집에서 아이만 보고 빨래하고 집청소만 하던 예전 생활방식이 많이 바뀌었다는 것이다. 


오히려 요리하는 남자가 섹시한게 아니라,

 

요리를 하지 않고 가사를 부담하지 않는 남자를 선호하지 않는 시대가 되었다.

 

설마 요즘 시대에도 와이프나 아내한테 밥해와라고 말하는 사람은 없겠지? 

 

하하. 

 

가정의 평화를 위해서 눈치껏 살아야 남은 인생 행복하게 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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