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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lues

일하기 전에는 돈 버는게 이렇게 어려운지 몰랐다.

by Thinker 2020. 7. 17.

일하기 전에는 돈 버는게 이렇게 어려운지 몰랐다.

 

어릴 땐 자신이 이 세상에 어떻게 태어났는지 알지도 못한다.

 

눈을 떴더니 부모가 있었고 집이 있었기 때문이다. 옆에 보니 형이나 누나, 동생도 있다. 가지고 놀고 있는 장난감도 보이고 매일 눈감고 자는 방도 보인다. 이건 우연이라고 하기에 너무 이상한 거다. 

 

사람들은 자신보고 순수하고 착하다며 칭찬하기에 그게 진짜인줄 믿는다. 계속 집에서 즐겁게 놀며 하루를 살아갈 것 같던 생활이 이제 학교를 들어가고 공부를 하게 된다. 부모는 아이가 학교에 들어가니 학용품도 사주고 옷도 사주고 가방도 사준다. 필요한 준비물이 있으면 기꺼이 돈을 지불해서라도 가져다준다. 그리고 아이는 인생은 원래 이렇게 살아가는게 정상이라고 생각하기도 한다. 

 

어떤 아이들은 집안이 가난해서 사회에 일찍 나가서 돈을 벌어보기도 한다. 물론 보통 20대가 되면 아르바이트라도 하러 나간다. 어릴적 부모님께 용돈 받아가며 살아가던 생활에서 돈을 직접 벌어보니 몸도 마음도 힘들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집에선 보이지 않던 부모님의 세상살이가 눈에 보이는 것이다. 쉽게 돈을 손에 쥘수 있었던 시기에서 돈을 벌어야 하는 시기로 전환이 될 때 성인이 된 아이는 많은 고민에 빠지게 된다. 

 

돈을 쓰는 건 한 순간이지만 돈을 모으는 건 몇날 며칠 하루종일 몸과 머리, 손과 발을 써야하기 때문이다. 아예 살아가는 것이 어렵게 느껴지기도 한다. 철이라도 들었다면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할지를 고민할 것이고 아직도 어떻게 하면 쉽게 돈을 벌까하여 절대로 손을 놓아서는 안되는 곳을 갖다대기도 한다. 


그리고..

 


부모가 이 세상을 떠난뒤 쓸쓸히 이 세상을 나홀로 살아가야 할 때 

그제서야 나의 부모가 이 험한 세상을 살아온 이유를 깨닫게 된다. 



그나마 정신을 차리고 눈을 떠보니

 

부모의 마음을 이해하고 이 세상을 반이상 살아갈즈음엔

이제 이 세상을 떠날 준비를 해야한다.


결국 행복하게 살아가고 가족을 먹여살리기 위해 

돈에 얶매여 돈을 벌다가

돈에 상처 받고 돈에 목숨을 걸다가


돈이라는 존재를 한탄하며

질긴 싸움으로부터 이 생을 마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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