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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lues

강아지가 밥값하며 사는 법(ft. 적어도 개보단 열심히 살아야지)

by Thinker 2020. 6. 4.

강아지가 밥값하며 사는 법(ft. 적어도 개보단 열심히 살아야지)

강아지

 

보통 강아지라 하면 애완동물로서 생각할 것이다. 귀엽거나 용맹하거나 혈통이 있는 건강한 강아지 하나 들여서 먹이를 주며 키우는 것. 생각해보면 강아지가 애완동물이 되기이전 어떻게 강아지의 이런 습성을 알고 자연에서 데려왔는지 궁금하기도 한다. 충성스럽기도 하며 바보 같이 주인만 좋아서 졸졸 따라다니는 모습은 영락없는 자연의 본능과는 조금 멀다고 보고 싶다. 본래 자연에서 사는 동물들은 살아남기 위해 공격하고 방어하며 적을 쫓아다니고 물어뜯는 것이 정상이기 때문이다. 

 

매년 애완견에 대한 사건사고는 두루두루 많이 생긴다. 마냥 귀엽고 말만 잘 들을 것 같은 녀석이 자연의 본성이 나오는 순간 인간은 무방비하게 노출될 수 밖에 없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알다시피 특히 밥먹을 때다. 얼마나 그랬으면 속담처럼 쓰이는 밥 먹을 때 개도 안 건드린다라는 말이 나올 지경이었을지 모른다. 아무리 순하고 말 잘 듣는 개라 할지라도 본능적인 행동을 일으키는 몸의 시스템은 그들의 특이성을 잃어버리지 않고 유지케 하는 것이다. 

 

그러니 좋은 사료를 사서 개밥그릇에 넣어주고  물통의 물도 더러워질 때면 갈아주고 만약 배변판을 사용한다면 주기적으로 청소도 해주는 인간의 모습에서 볼 땐 강아지는 더 이상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할지도 모른다. 이렇게 빗대어 표현해도 될지 모르겠지만 느낌은 이렇다. 사람도 어릴 때 누군가 먹여주고 재워주고 보살핌을 해줄 부모가 필요하지만 만약 30세, 40세가 넘어서도 집에서 엄마가 밥 차려주고 아버지가 돈 벌어서 용돈을 준다면 인생을 그렇게 열심히 살아야할 의미를 못 느끼는 것과 같다고 해야할지 모르겠다. 

 

 

시골가면 강아지처럼 애완견으로 키우는 경우도 있지만 집을 지키는 개로 여기는 경우가 많다. 물론 동네에서도 큰 강아지를 키우면서 산책을 즐기는 여자, 남자분들을 보면 그들의 강아지나 개는 애완동물 이상의 역할을 하는 것 같다. 

 

사람들이 종종 못된 인간을 두고서 "개보다도 못한 놈"이라고 표현하기도 하지만 실질적으로 강아지나 개들도 자신들이 주인들이 위험에 처할 때나 어떤 이상한 사람으로부터 공격을 당하거나 누군가가 집에 무단으로 들어오려고 할 때 자신의 몸을 사리지 않고 주인을 보호하기에 사람이 개보다 못할 수도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는 강아지나 개가 먹는 밥은 아깝지 않다. 한마디로 강아지나 개의 삶에서도 자신의 밦같은 하며 산다는 것이다. 만약 주인이 위험에 처해있는데 강아지나 개가 먼저 도망간다면 그건 보나마나 총살감이다. 


살면서 어떤 사람에게는 밥을 사주기도 돈 쓰기도 아까운 적도 있지만 

강아지나 개에게는 사료주기 아까운 마음이 들 때가 없다는 걸 생각해보면 알 것이다. 

 


그렇다면 강아지나 개의 삶에서 보는 결론이 뭘까? 

 

질문 하나를 남긴다. 

 

최소한 이 세상을 사는 인간이라면 밥값은 하며 살아야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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